CLIENT 서울 강동구청 LOCATION 구청 앞 교통섬 YEAR 2017
서울 강동구의 암사유적인 빗살토기는 선사인들의 삶의 희망을 담은 그릇이었습니다. 6,000 여년이 지난 한 추운 겨울, 지금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그 희망을 크리스마스트리의 모습으로 다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가벼우면서도 견고할 수 있는 목재 모듈을 디자인 설계하여 프레임을 제작하였고, 빗살을 빛살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총 9.5km에 달하는 1,350여개의 리본테이프가 한땀한땀 감아올렸습니다. 직선적인 건축물과 도로지형이 주류를 이루는 교통섬 주위에 부드러운 소재와 과감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형태의 공공 조형물을 설치하여 일상적인 거리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였습니다. 빛살트리는 교통섬 주위 평소 보행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도록 중앙을 가로지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였습니다. 저희는 많은 시민들이 빛살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했고, 통로를 걸어가는 몇 초 동안이나마 빛으로 가득 찬 마음을 느껴보았으면 하였습니다. 또한 대로를 달리며 빛살트리를 스쳐지나가는 운전자들의 경험도 고려하였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이 조형물이 차의 위치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색으로 변하며 감정적인 환기를 해주는 따뜻한 자극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Bitsaltree (Rays of Light) is an artistic interpretation of the form and the patterns of the 6,000 year-old vases of Amsadong. The ancient Koreans' innovation of mind and technology to store for the future is symbolised and reminded in the lightfulness of this temporary structure. Because the framework had to be light yet rigid, and quick on the site, we pre-cut timber modules and assembled them on site in less than one working day. Each of the 1,350 'Rays' was tied to the framework by hand, and measured 9.5km long in total. As result, the normally-unexciting-and-grey traffic island has been given a soft and vivid Christmas present that stood out of the colourless buildings and cold roads. The public installation breathed life into the everyday street scene and became a little pleasant surprise. We also hoped people would not feel disturbed or their paths interrupted by the structure, so we created an alleyway through the rays. Thankfully, those who did choose to try the new path seemed in joy and often enchanted, especially at night. And of course, it's Christmas, we needed a big tree! Drivers! We could not forget those who would see the rays from the road. The rays, layers after layers, somehow magically change their colours as one drives by, and at least it's something interesting to see otherwise along a quite bland daily drive.
THE SKELETON
THE RAYS
Merry Christmas!
CLIENT 서울 강동구청 LOCATION 구청 앞 교통섬 YEAR 2017
서울 강동구의 암사유적인 빗살토기는 선사인들의 삶의 희망을 담은 그릇이었습니다. 6,000 여년이 지난 한 추운 겨울, 지금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그 희망을 크리스마스트리의 모습으로 다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가벼우면서도 견고할 수 있는 목재 모듈을 디자인 설계하여 프레임을 제작하였고, 빗살을 빛살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총 9.5km에 달하는 1,350여개의 리본테이프가 한땀한땀 감아올렸습니다. 직선적인 건축물과 도로지형이 주류를 이루는 교통섬 주위에 부드러운 소재와 과감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형태의 공공 조형물을 설치하여 일상적인 거리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였습니다. 빛살트리는 교통섬 주위 평소 보행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도록 중앙을 가로지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였습니다. 저희는 많은 시민들이 빛살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했고, 통로를 걸어가는 몇 초 동안이나마 빛으로 가득 찬 마음을 느껴보았으면 하였습니다. 또한 대로를 달리며 빛살트리를 스쳐지나가는 운전자들의 경험도 고려하였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이 조형물이 차의 위치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색으로 변하며 감정적인 환기를 해주는 따뜻한 자극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Bitsaltree (Rays of Light) is an artistic interpretation of the form and the patterns of the 6,000 year-old vases of Amsadong. The ancient Koreans' innovation of mind and technology to store for the future is symbolised and reminded in the lightfulness of this temporary structure. Because the framework had to be light yet rigid, and quick on the site, we pre-cut timber modules and assembled them on site in less than one working day. Each of the 1,350 'Rays' was tied to the framework by hand, and measured 9.5km long in total. As result, the normally-unexciting-and-grey traffic island has been given a soft and vivid Christmas present that stood out of the colourless buildings and cold roads. The public installation breathed life into the everyday street scene and became a little pleasant surprise. We also hoped people would not feel disturbed or their paths interrupted by the structure, so we created an alleyway through the rays. Thankfully, those who did choose to try the new path seemed in joy and often enchanted, especially at night. And of course, it's Christmas, we needed a big tree! Drivers! We could not forget those who would see the rays from the road. The rays, layers after layers, somehow magically change their colours as one drives by, and at least it's something interesting to see otherwise along a quite bland daily drive.
THE SKELETON
THE RAYS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