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T (주)넥슨코리아 LOCATION 울산 울주군 언양읍 YEAR 2020
글루는 2019년 (주)넥슨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넥슨작은책방' 사업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넥슨작은책방 사업은 2015년 글루가 만들어진 해, 처음 공식적으로 맡은 일이었기에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19년에는 경기지역 2곳, 중부지역 3곳, 서울지역 3곳, 남부지역 2곳 총 10개 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글루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130번째 넥슨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는 언양읍의 읍내에 있습니다. 상가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출입구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복도를 지나면 나오는 작은 방이 책방이 될 공간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이 좁고 가파른 편이라 어린이들이 오르내리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작은 책방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서는 매우 매력적인 장소가 되어야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은책방이 될 공간은 일반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방 사이즈입니다. 왼쪽으로는 큰 붙박이 장이 있고 그 옆으로 창이 나 있습니다. 건물 내 외부 환경이 다소 단조로워 흥미로운 구조물이나 공간 구획으로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린이들과 디자인 워크샵을 하였습니다. 책에 대한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고, ‘공간 속 공간’ (예: 실내 안의 작은 구조물) 이미지들을 보여주며 현재 공간에 대한 현실적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색테이프로 해당 공간을 직접 마킹하며 즉흥적으로 공간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철거하게 될 높은 붙박이장이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린이 "계단 밑에 책장을 둬요."
글루 "아...그거 좋은 생각이다. 여기 위에는 너희들이 키 가 크니까 누워있거나 앉아 있어야겠다, 그치?"
어린이 "네."
글루 "자, 그 다음은?"
어린이 "여기에는 커튼을 열어서 들어가서 책을 읽고 해요."
글루자 "아......커튼 안에 들어가서 책을 읽는 거네?"
어린이 "이건 서랍장. 이건 커튼. 이건 난간."
글루 "아 떨어지면 위험하니까. 좋아."
어린이 "이거는 다 책꽂이에요."
글루 "아, 이렇게 놓는 게 아니라 이렇게 놓는다고? 좋은 생각이야."
어린이 "이렇게 비밀공간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나와요."
작은책방 컨셉: 비밀기지
어린이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곳 작은책방은 ‘비밀기지’ 같은 곳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좁고 단조로운 공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제안한 복층, 계단 책장, 동굴과 같은 요소들을 가진 흥미로운 구조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밀도가 높은 건물이므로 유사 시 위험요소를 최소화 하도록 과도한 시설은 지양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의 수납 양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수납장도 마련하고 수납 소품들을 비치하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독서 자세를 유도하려 노력하였으며 계단을 설치하여 재미있는 동선을 더하였습니다.
공간이 다소 협소하여 재단 작업을 외부 마당에서 진행하고 2층으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야외계단을 사용하였으며, 어린이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게 하였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올라오면 복도가 있는데 작은 책방은 복도의 끝 편에 위치해있습니다. 재미있는 모양의 책장으로 어린이들의 동선을 유도할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로봇책장을 작은 책방 앞에 배치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좋아하는 컨텐츠로 채워지는 것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우수도서를 기본적으로 선정하되, 비밀기지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과 그림책도 상당수 포함하였습니다.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모험에 관한 도서들도 포함하였습니다.
CLIENT (주)넥슨코리아 LOCATION 울산 울주군 언양읍 YEAR 2020
글루는 2019년 (주)넥슨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넥슨작은책방' 사업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넥슨작은책방 사업은 2015년 글루가 만들어진 해, 처음 공식적으로 맡은 일이었기에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19년에는 경기지역 2곳, 중부지역 3곳, 서울지역 3곳, 남부지역 2곳 총 10개 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글루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130번째 넥슨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는 언양읍의 읍내에 있습니다. 상가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출입구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복도를 지나면 나오는 작은 방이 책방이 될 공간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이 좁고 가파른 편이라 어린이들이 오르내리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작은 책방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서는 매우 매력적인 장소가 되어야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은책방이 될 공간은 일반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방 사이즈입니다. 왼쪽으로는 큰 붙박이 장이 있고 그 옆으로 창이 나 있습니다. 건물 내 외부 환경이 다소 단조로워 흥미로운 구조물이나 공간 구획으로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린이들과 디자인 워크샵을 하였습니다. 책에 대한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고, ‘공간 속 공간’ (예: 실내 안의 작은 구조물) 이미지들을 보여주며 현재 공간에 대한 현실적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색테이프로 해당 공간을 직접 마킹하며 즉흥적으로 공간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철거하게 될 높은 붙박이장이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린이 "계단 밑에 책장을 둬요."
글루 "아...그거 좋은 생각이다. 여기 위에는 너희들이 키 가 크니까 누워있거나 앉아 있어야겠다, 그치?"
어린이 "네."
글루 "자, 그 다음은?"
어린이 "여기에는 커튼을 열어서 들어가서 책을 읽고 해요."
글루자 "아......커튼 안에 들어가서 책을 읽는 거네?"
어린이 "이건 서랍장. 이건 커튼. 이건 난간."
글루 "아 떨어지면 위험하니까. 좋아."
어린이 "이거는 다 책꽂이에요."
글루 "아, 이렇게 놓는 게 아니라 이렇게 놓는다고? 좋은 생각이야."
어린이 "이렇게 비밀공간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나와요."
작은책방 컨셉: 비밀기지
어린이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곳 작은책방은 ‘비밀기지’ 같은 곳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좁고 단조로운 공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제안한 복층, 계단 책장, 동굴과 같은 요소들을 가진 흥미로운 구조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밀도가 높은 건물이므로 유사 시 위험요소를 최소화 하도록 과도한 시설은 지양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의 수납 양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수납장도 마련하고 수납 소품들을 비치하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독서 자세를 유도하려 노력하였으며 계단을 설치하여 재미있는 동선을 더하였습니다.
공간이 다소 협소하여 재단 작업을 외부 마당에서 진행하고 2층으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야외계단을 사용하였으며, 어린이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게 하였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올라오면 복도가 있는데 작은 책방은 복도의 끝 편에 위치해있습니다. 재미있는 모양의 책장으로 어린이들의 동선을 유도할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로봇책장을 작은 책방 앞에 배치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좋아하는 컨텐츠로 채워지는 것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우수도서를 기본적으로 선정하되, 비밀기지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과 그림책도 상당수 포함하였습니다.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모험에 관한 도서들도 포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