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T (주)넥슨코리아 LOCATION 전남 순천시 YEAR 2020
글루는 2019년 (주)넥슨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넥슨작은책방' 사업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넥슨작은책방 사업은 2015년 글루가 만들어진 해, 처음 공식적으로 맡은 일이었기에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19년에는 경기지역 2곳, 중부지역 3곳, 서울지역 3곳, 남부지역 2곳 총 10개 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글루는 전남 순천시에 129번째 넥슨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순천시의 서쪽 난봉산이 시작되는 입구에 순천SOS어린이마을이 있습니다. 1958년도 삼세보육원으로 시작하여 1982년 국제기구인 SOS어린이마을이 되었습니다. 5,000평의 부지에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작은책방이 될 공간은 큰 나무가 옆에 있는 벽돌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와룡저수지의 바로 뒤에 위치하여, 창문에서 보이는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관리되지 못한 실외 수영장과 건축물들이 황량한 느낌을 주는 것은 입소한 어린이들이 점점 줄어 유휴공간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건물에 있는 10년 동안 사용되고 있지 않은 공간 입니다. 예전에는 남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독서실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장점은 나무들이 보이는 큰 창문이 주는 공간의 개방성과 높은 층고입니다. 11평 남짓하여 크게 넓지는 않지만, 층고가 주는 높이가 흥미로운 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기 때문에 벽과 바닥 등 공간 전체의 기본 정비가 대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순천SOS어린이마을의 어린이들과 디자인 워크샵을 하였습니다. 책에 대한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고, 휴식과 독서가 공존하는 다양한 경험 사례가 담긴 이미지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색색의 테이프로 해당 공간을 직접 마킹하며 즉흥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원하는 가구를 배치 해보면서 공간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어린이들의 소망과 생각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 "이거는 사다리구요, 이건 2층 책꽂이에요."
글루 "오....여기로 들어갈 수 있어?
어린이 "네."
글루 "이건 뭐야?"
어린이 "집이에요. 들어가서 책 볼 거에요."
글루 "아.....책 보는 집. 몇 명 들어갈 수 있어?"
어린이 "네 명."
순천SOS어린이마을은 순천시에 있지만 상당히 외떨어진 느낌을 주는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오는 등, 문화적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담당자께서는 작은책방이 지역의 다른 어린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학업이나 놀이를 위한 공간들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작은책방은 복합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기보다는 순수하게 책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담당자의 희망이었습니다
작은책방 컨셉: 캠핑 책방
나무가 많이 보이는 큰 창문이 주는 공간의 개방성과 높은 층고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무 위 아지트 같은 복층 공간을 만들어 마치 캠핑을 와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형태로 봐서는 직사각형의 다소 밋밋한 공간이기 때문에, 구조물과 가벽을 사용하여 책을 읽을 공간을 크게 3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복층 아래 공간, 복층 윗 공간, 그리고 캐노피 아래 소파 공간입니다. 복층 공간을 출입구 맞은 편에 위치시켜 어린이들이 책방의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목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이동을 유도하고, 아래층 공간은 차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입구 바로 오른쪽 공간에 작은 가벽을 설치하고 그 옆에는 소파와 캐노피를 배치하여 복층 독서공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휴식을 할 수 있는 작은 라운지를 형성하였습니다.
벽과 기둥을 이용한 전면 책장을 곳곳에 디자인하여 목공 제작하였습니다. 독서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재미있는 책의 표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책이 앞으로 쏟아지지 않으면서도 꽂기 쉽도록 뒷면의 각도나 홈의 폭 등 세부적인 디자인을 오래 고민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이 많고, 영유아 입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저학년 대상 도서 비율을 높였습니다. 저학년을 위한 우수도서를 기본으로 구성하고, 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읽기 쉬운 그림책과 만화책들도 포함하여 책과의 접촉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모험에 관한 책들, 신기한 세상 여러 곳에 대한 이야기들, 다양한 지리에 대한 책들을 선별하여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CLIENT (주)넥슨코리아 LOCATION 전남 순천시 YEAR 2020
글루는 2019년 (주)넥슨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넥슨작은책방' 사업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넥슨작은책방 사업은 2015년 글루가 만들어진 해, 처음 공식적으로 맡은 일이었기에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19년에는 경기지역 2곳, 중부지역 3곳, 서울지역 3곳, 남부지역 2곳 총 10개 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글루는 전남 순천시에 129번째 넥슨작은책방을 만들었습니다.
순천시의 서쪽 난봉산이 시작되는 입구에 순천SOS어린이마을이 있습니다. 1958년도 삼세보육원으로 시작하여 1982년 국제기구인 SOS어린이마을이 되었습니다. 5,000평의 부지에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작은책방이 될 공간은 큰 나무가 옆에 있는 벽돌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와룡저수지의 바로 뒤에 위치하여, 창문에서 보이는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관리되지 못한 실외 수영장과 건축물들이 황량한 느낌을 주는 것은 입소한 어린이들이 점점 줄어 유휴공간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건물에 있는 10년 동안 사용되고 있지 않은 공간 입니다. 예전에는 남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독서실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장점은 나무들이 보이는 큰 창문이 주는 공간의 개방성과 높은 층고입니다. 11평 남짓하여 크게 넓지는 않지만, 층고가 주는 높이가 흥미로운 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기 때문에 벽과 바닥 등 공간 전체의 기본 정비가 대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순천SOS어린이마을의 어린이들과 디자인 워크샵을 하였습니다. 책에 대한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고, 휴식과 독서가 공존하는 다양한 경험 사례가 담긴 이미지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색색의 테이프로 해당 공간을 직접 마킹하며 즉흥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원하는 가구를 배치 해보면서 공간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어린이들의 소망과 생각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 "이거는 사다리구요, 이건 2층 책꽂이에요."
글루 "오....여기로 들어갈 수 있어?
어린이 "네."
글루 "이건 뭐야?"
어린이 "집이에요. 들어가서 책 볼 거에요."
글루 "아.....책 보는 집. 몇 명 들어갈 수 있어?"
어린이 "네 명."
순천SOS어린이마을은 순천시에 있지만 상당히 외떨어진 느낌을 주는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오는 등, 문화적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담당자께서는 작은책방이 지역의 다른 어린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학업이나 놀이를 위한 공간들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작은책방은 복합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기보다는 순수하게 책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담당자의 희망이었습니다
작은책방 컨셉: 캠핑 책방
나무가 많이 보이는 큰 창문이 주는 공간의 개방성과 높은 층고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무 위 아지트 같은 복층 공간을 만들어 마치 캠핑을 와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형태로 봐서는 직사각형의 다소 밋밋한 공간이기 때문에, 구조물과 가벽을 사용하여 책을 읽을 공간을 크게 3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복층 아래 공간, 복층 윗 공간, 그리고 캐노피 아래 소파 공간입니다. 복층 공간을 출입구 맞은 편에 위치시켜 어린이들이 책방의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목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이동을 유도하고, 아래층 공간은 차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입구 바로 오른쪽 공간에 작은 가벽을 설치하고 그 옆에는 소파와 캐노피를 배치하여 복층 독서공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휴식을 할 수 있는 작은 라운지를 형성하였습니다.
벽과 기둥을 이용한 전면 책장을 곳곳에 디자인하여 목공 제작하였습니다. 독서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재미있는 책의 표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책이 앞으로 쏟아지지 않으면서도 꽂기 쉽도록 뒷면의 각도나 홈의 폭 등 세부적인 디자인을 오래 고민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이 많고, 영유아 입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저학년 대상 도서 비율을 높였습니다. 저학년을 위한 우수도서를 기본으로 구성하고, 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읽기 쉬운 그림책과 만화책들도 포함하여 책과의 접촉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모험에 관한 책들, 신기한 세상 여러 곳에 대한 이야기들, 다양한 지리에 대한 책들을 선별하여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