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IST 헬로우뮤지움 Hello Museum LOCATION 역삼동, 서울 Yeoksam-dong, Seoul YEAR 2014
'강' 시리즈는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연필드로잉 작업입니다. 한강의 개발에 대한 아쉬움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텍스트를 포함한 컨텐츠로 발전 구상 중인 작업입니다. "한강은 꽤 오랫동안 우리에게 아주 ‘만만한’ 장소였습니다. 나루터, 시장, 저장고들이 즐비했던 시절에는 더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딱히 아름답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 겨를도 없이, 일상의 일부가 되어 우리가 손에 묻히던 물이었습니다. 가기 쉽고, 돌아오기 쉽고, 이용하기 쉬운 우리의 만만한 물이자 물가였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강은 유래 없는 몸살을 앓으며 변모하였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거침없이 강바닥을 파내고, 강변을 메우고, 고속화도로를 만들어 강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막아버렸습니다.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고도 여전히 말없이 흘러주는 이 강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훗날 한강이 한낱 유원지가 아닌 우리 삶의 주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삶이 모여 감정을 낳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족의 젖줄이라 불리었던 이 강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The transformation of the riverfront of Seoul in the last half-century has been as dramatic, brutal, and inconsistent as one could imagine. We have witnessed convenience and speed overtaking diversity and history, cars and roads replacing people and the ecosystem. The drawings remind ourselves of the past fifty years and hope for better fifty to come. It would be great if we could get the river back.
50년전

35년전

현재

25년 후 바라는 한강의 모습

지나는 강과 사는 강

EXHIBITIONIST 헬로우뮤지움 Hello Museum LOCATION 역삼동, 서울 Yeoksam-dong, Seoul YEAR 2014
'강' 시리즈는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연필드로잉 작업입니다. 한강의 개발에 대한 아쉬움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텍스트를 포함한 컨텐츠로 발전 구상 중인 작업입니다. "한강은 꽤 오랫동안 우리에게 아주 ‘만만한’ 장소였습니다. 나루터, 시장, 저장고들이 즐비했던 시절에는 더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딱히 아름답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 겨를도 없이, 일상의 일부가 되어 우리가 손에 묻히던 물이었습니다. 가기 쉽고, 돌아오기 쉽고, 이용하기 쉬운 우리의 만만한 물이자 물가였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강은 유래 없는 몸살을 앓으며 변모하였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거침없이 강바닥을 파내고, 강변을 메우고, 고속화도로를 만들어 강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막아버렸습니다.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고도 여전히 말없이 흘러주는 이 강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훗날 한강이 한낱 유원지가 아닌 우리 삶의 주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삶이 모여 감정을 낳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족의 젖줄이라 불리었던 이 강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The transformation of the riverfront of Seoul in the last half-century has been as dramatic, brutal, and inconsistent as one could imagine. We have witnessed convenience and speed overtaking diversity and history, cars and roads replacing people and the ecosystem. The drawings remind ourselves of the past fifty years and hope for better fifty to come. It would be great if we could get the river back.
50년전
35년전
현재
25년 후 바라는 한강의 모습
지나는 강과 사는 강